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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팀 금·은·동 휩쓸어…주니어 올림픽 사격선수권대회

한인 청소년들이 내셔널 주니어 올림픽 사격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 메달을 모두 휩쓸어 화제다.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콜로라도 올림픽 트레이닝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2024 사격선수권대회에서 김인현 미 국가대표 부코치가 이끄는 브릿지 한인 청소년팀이 쾌거를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450명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자부 공기권총 4명의 선수가 8강 본선에 올라가 내셔널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본선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모두 참여한다.     여기서 신인 네이선 임(16·랜초쿠가몽가) 선수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해 미래 올림픽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어 조셉 고(17·샌타클라리타) 선수가 은메달을, 팀 내 유일한 중국계인 마크 셴(15)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네이선 배(16·팔로스버디스) 선수는 고등부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으며, 테리 허(15·라크레센타) 선수는 중등부에서 은메달 획득했다.   남자 22구경 실탄사격 스포츠 피스톨 종목에서는 셴 선수가 내셔널 금메달을 추가했고, 임 선수가 은메달, 허 선수가 중등부에서 압도적으로 금메달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남자부 22구경 속사권총 종목에서 셴 선수는 내셔널 동메달을, 허 선수가 중등부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부는 스포츠 피스톨 종목에서 고등부 여자 부문에 출전한 레이첼 김 선수가 은메달을, 루시아 김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지아 선수가 중등부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는 공기권총 종목에 3명의 선수가 내셔널 본선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여자 고등부 대회에 출전한 레이첼 김, 클로이 배, 루시아 김 선수가 금·은·동을 모두 차지했고 이지아 선수가 중등부 은메달 획득했다.   한편 브릿지 팀은 지난 7년 동안 27명을 청소년 국가대표팀을 배출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김인현 부코치는 “백인들이 주를 이루는 사격 대회에서 한인 청소년들은 매해 두각을 보인다”며 “특히 여자 청소년들의 경우 체구는 작지만, 순간적 집중력과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림픽 사격은 정신 집중, 인내력, 준비성을 키워주며 대학 진학에 있어 매우 좋은 스펙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며 관심 있는 한인들의 연락을 부탁했다.     ▶문의:(213) 700-7161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게시판 청소년 한인 청소년들 콜로라도 올림픽 내셔널 주니어

2024-04-24

한인 청소년들이 뽑은 영웅…인터뷰 모아 책 발간

“한인 청소년들이 뽑은 2023년 올해의 영웅과 전설”   한인 2세 학생들이 제작한 ‘영웅과 전설(Heroes and Legends)’ 책자가 발간됐다.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를 진행한 크리스토퍼 이 대표는 ‘2023년 한인사회 모범인물’로 총 11명을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일 년간 청소년들이 매주 모여 토론하고 직접 선정한 히어로들을 만나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뽑은 올해 한인 커뮤니티의 ‘영웅과 전설’은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수백점의 한국 작품을 기증한 비행기 조종사의 전설인 체스터 장 박사, 정소현 작가, 테디 최 박사, UDLA의 창립자 루벤 허난데스, CJ ENM America 회장 앤젤라 킬로엔, 노숙자 선교사 글로리아 김, 한인 혼혈의 날 하파데이(HAPA Day) 창립자 티아레고스키, 전 LA시 소방국 부국장 에밀 맥, 전 3가 초등학교 교장 수지 오 박사,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모니카 류, KBS 원로 아나운서 위진록씨다.   이 대표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120년이 넘고 300만명의 한인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만, 우리의 힘으로 한인 사회를 대표하고 문화를 보존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정체성을 길러주는 문화 공간도 없고 관심도 잃은 지 오래됐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인 2세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발된 영웅들은 평범한 우리 부모 세대들이지만 절대로 평범하지 않게 본인들의 자리를 지킨 분들”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주인공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에 존경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를 통해 발간한 책은 남가주와 국내 주요 대학교와 도서관에 보낼 예정이다. 개인 소장도 가능하다.     한편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는 오는 1월 20일 히어로 11명을 모두 초대한 출판 기념회도 진행한다. ▶문의: (213)925-3003, chris.careprojects@gmail.com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청소년 영웅과 전설 한인 청소년들 한인사회 모범인물

2023-12-17

제인 김 KYC 초대 관장 “코리안 아메리칸 긍지 심는 이민 역사박물관 개관 기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은 거의 50여년을 이어온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비영리 봉사단체다. 한인 청소년 문제를 돕기 위해 시작했지만, 현재는 한인사회를 넘어 인근 지역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단체로 성장했다.     오늘날 KYCC는 1975년 설립된 한인청소년회관(Korean Youth Center·KYC)에서 시작됐다.     1970년대 초 일본·중국 커뮤니티에서 2, 3세들의 마약 문제가 불거지자 약물중독방지를 위해 비영리기관인 ‘아시안 아메리칸 약물방지 프로그램(AADAP)’을 시작했다. 청소년 문제를 겪은 AADAP는 새 이민 커뮤니티인 한인 사회의 청소년의 문제를 미리 방지하고자 한인사회에 아웃리치 센터를 만들었다.     1975년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크랜셔 블러버드에 AADAP의 한인 사회 아웃리치 센터로 한인청소년회관(KYC)이 문을 열었다. 이것이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의 시작이었다.     KYC 초창기에는 천방욱 목사가 이끌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대화를 나눴다. 김인환씨가 카운슬러로 들어오고 1977년 제인 김씨가 UCLA를 졸업하고 합류했다.   김씨는 1968년 14세에 목사님인 아버지를 따라 이민 온 1.5세였다. 이민 1세대 한국 부모님을 둔 틴에이저로서 학교에 가면 다른 세상을 봤다.     그는 “보수적인 한국교회 문화 속에서 자랐지만, 문화와 성장 배경, 전혀 다른 가치를 지닌 미국 친구들을 보며 방황했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 이민 와 생계에 바쁜 1세대 부모와 청소년 자녀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목도하며 김 씨는 1.5세로서 겪은 경험을 살려 한인 청소년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사회학 전공에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자산을 살려 KYC 카운슬러 포지션에 지원해 1977년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크리스천이 가지고 있는 사명과 자산에 대해 고민했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에 KYC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AADAP가 뒤에서 지원하면서 KYC는 1983년 독립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게 된다. KYC의 초대관장은 UCLA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김씨가 맡았다.   김씨는 “여성이 이끄는 한인 단체가 드물었던 당시 리더를 맡는 것은 부담이었다”며 “AADAP에서 한인 사회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고 자라나는 여자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설득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초대 관장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마약, 갱 등 문제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교 카운슬러와 공조했다. 한국 학생들의 마약, 갱 문제 등으로 청소년 프로그램도 필요했지만, 가정폭력 문제도 심각했다. 이에 부모 세미나, 학생 카운셀링, 이중언어 상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농구 프로그램, 튜터링, 부모 서포트 그룹 등 다른 방향의 아웃 리치 프로그램을 펼쳤다. 또 고용 및 취업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KYC를 커뮤니티 서비스 단체로 성장시켰다.   이 당시 청소년 회관 이사진으로 천방운 목사, 민병수 변호사, 김인환 관장, 헨리 황 박사 등의 활동으로 KYC 기초가 다져졌다.   1988년에 김 관장 후임으로 김봉환 씨를 새 관장으로 맞이했다. 제인 김 관장 시절 회관건립위원회가 구입한 윌셔와 윌튼 인근 주거지(986 Ingraham St.)를 청소년 회관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개발하기 시작해 1994년 완공했다.   1998년 9월 김 관장의 뒤를 이어 송정호씨가 관장으로 취임하며 한인에서 모든 인종을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났다.     제인 김씨는 “청소년과 부모 관련 이슈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차세대가 이민 역사를 배우고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코리언 아메리칸 박물관 같은 장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역사박물관 아메리칸 한인 청소년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초대 관장

2023-09-21

"2세를 키우지 않는 한 한인사회 미래는 없다" 한인원로회 모임서 지적

애틀랜타 한인원로회가 지난 2일 열린 정기모임에서 앞으로 한인사회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의 호스트는 애틀랜타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숙명여대 미주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한 박경자 씨가 맡았다. 그는 애틀랜타에 정착한 지 50년이 된 올드타이머로, 한인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해온 바 있다.     박경자 씨는 자신이 한인회관 건립위원 11명 중 한 명이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청소년을 위한 한인회관'을 만들자고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청소년들은 한인회관을 잘 이용하지 않으며, 연말 회관에서 열리는 모임 중 청소년을 위한 모임이 어디 있냐"며 지역사회에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2세를 키우지 않는 한 미래는 없다. 선배들의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연극방송동우회 초대 회장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는 권명오 씨도 이와 관련해서 과거 애틀랜타 한인청소년센터가 개최했던 행사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라면서 축사를 1시간을 했다. 그걸 못 견디고 청년들이 자리를 뜨더라"라며 "젊은이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동남부체전 후 남은 잉여금으로 동남부 40년 한인 역사를 담은 역사서 편찬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경성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정치적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원로회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청소년 한인 애틀랜타 한인원로회 한인 청소년들 한인회관 건립위원

2023-08-02

한인 청소년들이 준비한 호국 영령 추모식

 제61회 현충일을 맞아 한인 청소년들이 주최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밴쿠버한인회가 발촉한 한국문화청소년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KCYA) 제1기 한인 학생 34명은 지난 4일 오전 10시에 한인회관에서 제61회 호국 영령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KVA)인 랄프 데코스테(Daniel DeCoste), 랍 오릭(Bob Orrick) 용사, 그리고 6.25참전유공자의 이우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해영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부임 이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한 선양 사업을 제가 가장 중요한 업무로 정하고 해왔다"며, "한인 학생들이 참전유공자들의 말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한국전이 교과서에 한, 두 줄 나오는 것에 끝나지 않고, 지금도 우리 현실에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진택 회장은 "한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모시게 돼 영광이고, 학생들이 이분들을 모시고 함께 대화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코스테 참전용사는 "이런 자리에 참석해서 기쁘다"며 한국어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경보병 연대 소속으로 한국전 참전 등 한국에 파병 됐을 때의 이야기 등에 대해 회상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의 참전용사를 위한 초청행사에 초대 받아 다시 행진을 하는 영광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KCYA의 황지원 학생대표가 답사로 "학교에서 배울 때 전쟁은 저에게 먼 과거 얘기로 저와는 상관없는 아주 옛날 얘기로 느껴졌다"며, "하지만 한국전쟁은 불과 72년 전에 일어났다"고 말하며 참전유공자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포트 무디 754공군 카뎃의 단원인 이수연 학생은 "자신의 목숨을 받쳐 평화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3개 분과로 구성된 한국문화청소년사절단들은 이날 행사장에 참전용사를 위한 장식물을 만들고, 현충의 노래를 합창했으며, 추모연주를 했으며, 또 손편지를 작성해 참전 용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으로 한인 학생들은 한국참전용사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인회 측은 올 하반기에 한국문화청소년사절단 2기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한인회의 공식 현충일 행사는 6일 오전 11시에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제 1기 청소년 한국문화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명단   (영문이름, 학년) 최준모(Junn Choi, 10), 이수연(Sophie Lee, 11), 정재훈(Jaehoon(Daniel) Chung, 9), 류현제(Henry(Hyunjae) Rhu, 11), 남혜린(Hyerin(Jane) Nam, 10), 윤예영(Yeyoung(Sally) Yoon, 10), 장은주(Eunju Jang,10) , 허지훈(ihun Huh,11) , 강민성(Harry Kang,11) , 강민수(Danny Kang ,11) , 오아린(Ahrin Oh,10) , 최다윤(Dayun Choi,10), 하연우(Yeonwoo(Andrew) Ha, 9), 하헌탁(Heontak(Anthony) Ha, 9), 안소희(Sohui An,11), 이지호(Jiho Lee,11), 김준혁(David Kim,11), 정민기(Minkee(Justin) Jung,10), 윤성민(Sungmin Yoon,10), 김규태(Kyutae Kim, 9), 강민서(Minseo Kang,11), 금예빈(Yebin Kum,10), 황지후(Jihu Hwang,10), 황지원(Jiwon Hwang,11), 황하연(Hayon(Grace) Hwang, 9), 채림(Lim Chae,10), 황지환(Jihwan Hwang, 8), 허세빈(Sebeen Heo, 9), 허세미(Semi Heo, 9), 이하진(Hajin(Kelly) Lee,10), 이새하(Saeha(Chloe) Lee,10), 최문경(Moonkyoung(Lilly) Choi, 9), 김민준(Minjoon(Kevin) Kim, 9), 정 앤디(Andy Jung, 11)   표영태 기자청소년 추모식 한인 학생들 한국문화청소년사절단 2기 한인 청소년들

2022-06-10

종신형 한인 20년만에 출소…한국비디오 업주 살인사건

 2002년 LA한인타운내 비디오가게 업주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로널드 황(40)씨가 수감 20년 만에 출소했다. 본지 2003년 8월27일자 A-3면〉   한인 재소자들을 후원하고 있는 아둘람재소자선교회의 임미은 선교사는 "코코란(Corcoran)에 있는 캘리포니아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황씨가 지난 14일 석방됐다"고 전했다.   황씨가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지난 2002년 5월3일 새벽 1시55분쯤 6가와 노먼디 인근 쇼핑폴에서 발생했다. 당시 황씨와 동갑내기 제임스 강 존 리 등은 쇼핑몰 주차장에서 다른 10대 한인 청소년들과 패싸움을 벌이다 달아나면서 총격을 가했다.  이들이 쏜 총탄은 쇼핑몰 내 한국비디오 벽을 뚫고 들어갔고 업주 김진(당시 44세)씨가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황씨와 강씨는 사건 발생 2주만에 경찰에 자수해 "당시 함께 있던 존 리가 총을 쐈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서도 이들이 총격을 가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에겐 1급 살인혐의가 적용돼 50년~종신형이라는 중형이 선고됐다.   그 배경에는 당시 한인타운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한인 및 아시안갱단들에 대해 엄벌을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살인혐의 자체 선고 형량은 25년~종신형이었지만 이들은 당시 타운내 암약하던 갱단 '멘탈보이스'의 일원으로 인정돼 가중처벌이 적용됐다.   당시 법원은 선고 판결문에서 "갱관련 범죄는 누가 총을 쏘았는지에 앞서 범죄행위 자체에 연루되었는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2명 모두에게 이같이 선고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임미은 선교사는 "황씨의 어머니는 스무살이던 아들이 마흔 중년이 될때까지 수감생활 20년간 매주 면회를 갔다"면서 "어머니의 눈물이 황씨의 조기석방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한국비디오 살인사건 종신형 한인 한국비디오 업주 한인 청소년들

2022-01-16

"공동체 봉사하며 리더십 키울 것"

성장하는 아이들보다 확실한 미래는 없다. 세대는 바뀌고 결국 한인사회의 주역이 되는 것은 지금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차세대의 얼굴인 한인 청소년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세대를 넘어 한인 사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커뮤니티를 이끌 주체로서의 발돋움을 하고 있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청소년 봉사단체 '파바월드'와 '화랑청소년재단'에는 더 나은 한인사회를 꿈꾸며 변화를 위해 실천하는 학생들이 모여있다.     한인 청소년들의 생각과 행동은 곧 한인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파바월드의 총회장으로서 소속된 회원 학생들을 선도하고 있는 노트르담 고등학교 3학년 카일 이(17) 군과 화랑청소년재단 총회장 이유나(16.소노라 고등학교 11학년) 양의 꿈과 비전을 들어봤다.     -총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카일: "파바에서 있었던 8년 동안 새로운 기회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고 한국 문화 및 공동체와 연결되며  더 깊게 성장했다. 이제 총회장으로서 한국 문화에 대한 갈증이 있는 나와 같은 새로운 세대의 청소년들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나: "한인 학생들이 많은 현장 봉사와 리더십 기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게 화랑의 장점이다. 이곳에서 나는 화랑 회원 학생들이 리더십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기억에 남는 2021년도 활동은.   카일: "연례 할리우드 퍼레이드 공연이다. 한국의 소리를 완벽하게 들려주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덕분에 전통 한국 밴드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공연을 통해 진정으로 팀원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유나: "'화랑 러브 쉐어' 행사를 통해 팬데믹에 타격을 입은 어려운 주민들에게 음식과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포장해 나눠드렸다. 우리가 정성껏 준비한 물품을 받으시는 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카일: "개인적으로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존경한다. 비록 한인들과 무관하지만 그가 살아가던 방식과 스스로에게 쏟은 헌신과 노력은 과연 닮고 싶다. 나 자신과 제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매일 더 높은 기준으로 세우고 달려가려고 한다."   유나: "한국의 방송인 송해 선생님이다. 연세가 90이 넘었지만 평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오랫동안 하는 게 존경스럽고 나도 그렇게 살길 바란다."   -한인 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카일: "현재 목표는 이제껏 한인 커뮤니티에서 해왔던 봉사를 꾸준히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또 어디를 가든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이 나타나도록 한국 문화와 커뮤니티를 드러내 보일 것이다."     유나: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강점을 살려 언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을 돕고 싶다."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카일: "최종 목표는 세워두지 않는다. 나는 나 자신과 공동체를 믿고 이를 통해 내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믿는다. 현재의 목표는 계속 허기를 가지고 절대 만족하지 않는 것이다."     유나: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재 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장수아 기자공동체 리더십 화랑청소년재단 총회장 청소년 봉사단체 한인 청소년들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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